책은 길어서 생략합니다. 요즘은 모바일 최적화 어쩌고로 글 접는 기능을 안넣는게 대세인가보네요.
참조 레시피는 어제 뭐 먹었어 5권에 등장하고
재료는 작은크기의 바나나 3개, 버터 100그램, 계란 2개, 핫케이크 가루 150그램, 설탕 70그램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저는 그냥 재료 있는대로 대강 넣었습니다.
원래 야매로 요리를 하는 타입이고 먹을 수만 있다면 엔간한 맛없음 등은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엉망이긴 합니다
뭔가 고칠점 알려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만, 아마 게을러서 잘 고치진 않을듯 싶습니다;;; 정말 먹을수만 있으면 먹는 편이라 ㅠㅠ
오늘 빵을 전달드린 블친님이 물어보길래 작성해보네요
사용재료
* 빵재료
- 버터 100그램
- 계란 2개(크기는 좀 작은)
- 바나나 5개(집에 그냥 바나나가 5개 남아있길래 다 넣었습니다)(껍질이 까맣게 된 완숙 상태가 좋다고는 하는데, 전 그 상태가 될때까지 다 못먹어서 만든거긴 합니다)
- 설탕 70그램
- 핫케이크 가루 150그램
- 코코아분말(설탕 없는거) 밥숟가락 2숟갈(저는 동네 다이소에서 샀습니다)
-하루견과 1봉지-여기서 호두, 마카다미아, 아몬드만 꺼내서 쓰고 나머지 재료는 그냥 털어서 먹었습니다
다이소 코코아분말은 대충 이겁니다
제가 산 것과 포장은 좀 다르긴 한데... 해마다 발렌타인데이 되면 다이소에서 소포장으로 팔더라고요 사서 남은 거 통에 담아뒀다가 이럴 때 씁니다 큰것까진 필요 없어서....
* 에어프라이어
* 다이소 미니 직사각 빵틀 2개, 원형 체
다이소 빵틀은 얩니다 제품번호는 1023994
위의 재료로 다이소 미니빵틀로 구울 때 총 6개 나오더라고요
일단 얼려서 보관했기 때문에 전자렌지 해동기능으로 대강 녹인다고 녹인(하지만 너무 많이 녹인....) 버터를 준비하고. 버터가 적당히 차가우면 여기에 계란, 설탕을 대충 부어서 거품기로 섞어줍니다
이미 국대접 사이즈에서 안맞아서, 집에있는 보울로 옮겼습니다
여기에 대충 손으로 숭덩숭덩 자른 바나나를 넣고 포크로 으깨줍니다
따로 으깨서 넣어주면 설거지거리가 많아지니까요
껍질이 이렇게 될때까지 익은 바나나가 이날의 베이킹으로 다 처리되었습니다
뭔가 중요한 의미는 잘 모르니까 시키는대로 체로 친 핫케이크 가루 150그램
참고로 저희집엔 저울이 없어서 모든 계량은 야생의 감과 계량컵으로만 하는 중입니다;;
맨 처음 버터는 덩어리 사자마자 자로 재서 총 그람수를 길이대로 나눠 썰었네요....
대충 이정도면 맞겠지 싶은 양이기 때문에 버터량은 좀 오차가 있을 것 같지만 뭐 어때요
대충 거품기로 휘휘 저어줍니다 가루가 안보일때까지 저어주면 된다길래 유투브 하나 틀어놓고 대충 멍때리면서 저어줍니다 중간에 광고나올 때까지 계속 젓습니다 저는 유투브 프리미엄을 안쓰니까요
대충 칼로 다진 아몬드, 호두까지 넣고 저어줍니다 이러면 반죽 준비 끝.
에어프라이어를 켜서 180도로 맞추고 3분쯤 돌려 예열합니다
예열하는 동안 빵틀에 식용유를 대충 바르고 반죽을 8부정도 부어준 다음에 탁탁 쳐주기(왜 하는진 몰라도 하라고 하면 합니다)-위에 반으로 쪼갠 마카다미아 하나씩 얹어주고 180도 20분 굽습니다
시로씨 레시피는 40분씩 구웠는데, 저는 틀이 너무 작아서 그냥 20분 구웠어요
아마 이러라고 만들어진 에어프라이어는 아닌 듯 싶지만 여튼 이러고 있습니다
대략 180도 20분 굽고나서 집에있는 이쑤시개로 가운데를 찔러보면 축축합니다
그래서 시로씨 레시피에선 170도로 한번 더 굽길래 저도 굽습니다 170도 10분
구워지는 동안 바나나껍질을 음식물 쓰레기처리장까지 나가서 버리고, 재료 계량하느라 쓴 국대접이나 계량컵, 숟가락 등을 대강대강 치워가며 아몬드가루를 닦고 멍 잠깐 때리면 얼추 끝납니다
3~5분쯤 잠깐 식히고 이 사이에 에어프라이어 식지 말라고 트레이는 안에 넣은 채 대기하다가 포크로 틀 한두바퀴 빙글빙글 돌리면 아 이제 됐다 싶은 타이밍에 빵을 들어올려 뗍니다
물론 종이로 된 틀이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없으니까요
빵을 떼어냈으면 키친타올로 대강 닦고 다시 식용유 바르고 반죽 넣고 굽기 를 3회 반복
에프가 작아서 틀 두개밖에 안들어가서 이렇게 굽습니다 ㅎㅎㅎㅎ 저거보다 큰 틀은 들어가지도 않아요
저도 곰돌이틀 사고 싶으니까요
마지막 두개는 반죽 모자라서 좀 애매하게 끝났지만 여튼
이렇게 빵을 구워서 하루 식히면(망이 없어서 그냥 접시에 식혔더니 아래가 질척하게 됐네요 ㅎㅎㅎㅎ...) 이제 먹으면 됩니다
커피와 적당히 어울리는 느낌의 간식이에요
맛있는 건 아닌데, 그냥 간식으로 바나나도 처리할 겸 먹기 괜찮은 듯 합니다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들은 더 맛있게 굽겠죠 여튼여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