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라와서 바로 봤습니다
시간을 몰라서 낮에 들어가봤다가 저녁에 올라오는 것 같아서 이제서야 봤습니다
늘 제게 넷플 자리 중 하나를 양보해준 친구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느낌이
 - 오스칼 화보집이라는 감상을 얼핏 본것 같은데 이해가 갑니다. 정말 눈은 즐겁네요
 - 그 긴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원작 만화책 권수도 만만치 않은 느낌이라 압축을 많이 했습니다. 뒤바리 부인이 거의 등장하질 않더라고요. 지나가다 나왔을진 모르겠는데, 여튼 저는 기억에 안남아있습니다. 흑기사 사건도 삭제됐고, 다이아몬드 목걸이 스캔들도 통째로 삭제입니다.
 - 오스칼 전사 이후 어린 시절 제게 큰 충격을 줬던 기요틴 처형장면은 다행히도 남긴 남았습니다. 근데 덜 충격적인 방향으로 남았네요. 사실상 애니메이션은 오스칼 전사 후 끝난거라고 봐도 될거같습니다
 - 전반적으로 너무 압축을 심하게 하다보니, 오스칼의 일생 이외의 부분은 너무 많이 삭제된 기분입니다. 뭔가 좀 아쉽다는 소리긴 해요.... 난 이 에피소드도 좋은데, 라던가 기타등등.
 - 앙투아네트 인식에 아주 큰 타격을 줬던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 관련자가 통채로 없어진 건 좀 아쉽습니다. 이건 지워도 될 에피소드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덕에 라모트 백작부인도 삭제. 그리고 같이 삭제된 것 같긴 한데... 로자리도 거의 비중은 조연도 아니고 엑스트라에 가까울 정도로 삭제됐습니다.
 - 로자리는 개인적으로 오스칼을 보며 배우는 부분들, 그리고 로자리와 교류하며 평민들에 대해 배우는 오스칼의 영역도, 오스칼 전사할 때, 그리고 앙투아네트가 탕플탑에 수감된 후 수발을 들다가 사망한 후에도 나오는 부분, 에피소드편에서 그 이후 부분까지도 여튼 로자리를 그렇게 삭제할 캐릭터인가 싶은데.... 너무 오스칼에 비중을 맞춘건가?? 싶더라고요
 - 앙드레 비중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물론 주역 4인방 모두 비중이 엩?? 하는 부분이 없잖아 있긴 한데...... 주역 4인중에선 그나마 앙드레가 많이 삭제된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 그래도 앙드레가 나는 너의 그림자라고 하는 부분에선 티비판 애니메이션 엔딩곡 사랑의 빛과 그림자 노래 생각나는게 앗....앗....!!! 하면서 봤네요
 - 기분탓인가 애니메이션 곳곳의 부분들 보면서 아 나 이거 원작 어느 장면인지 알겠어. 싶은 부분들이 제법 나온 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러면 저 오타쿠같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오타쿠 아닙니다.
 - 오스칼이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에 나간 부분도 너무 아쉬운 ㅠㅠ 아니 그게 그냥 그렇게 끝날 부분인가 싶은데 제가 너무 맺힌게 많나봐요 ㅋㅋㅋㅋ 그거 다 넣으면 극장판 분량 안나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이 못받아들이고 있네요
 - 그리고 이건 원작과의 어쩌고와는 다른 부분인데. 군데군데 극장판 만화보다는 뭔가... 디즈니? 라던가 뮤지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노래의 비중이 제법 있다고 느꼈어요. 뭔가 중요한 부분에서 노래로 풀어내는 부분이 좀 뮤지컬같다고 느꼈네요.
 - 이러쿵저러쿵해도 쉬지도 않고 호로록 다 봤습니다. 뒷부분으로 가면서 나잇값도 못하고 펑펑 울면서 봤네요 ㅋㅋㅋㅋ 그치만 저는 겨울왕국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도 울었던 인간이니 제 눈물은 별로 큰 기준이 안될 것 같습니다
 - 나중에 머리 좀 식으면 한번 더 볼거같아요 ㅎㅎㅎㅎ
